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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영양사

65세 이상 활동량계(시계), 혈당계, 혈압계 무료 지급 사업 '오늘건강' 사업설명 2 (공공기관 헬스케어)

by 욤뇸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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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건강관리. 이렇게 해주면 좋겠구나!?

보건소에서 '오늘건강'앱을 운영하며  6개월동안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헬스케어앱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나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게 효과적일지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이 단기간의 10개월 남짓되는 시간들을 그냥 보내기 보단,
기록을 남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남기는 블로그입니다.

정부에서 이런 사업을 하는구나 정도로 읽으시면 흥미로울듯해서용~! 읽어보세용

[사업 운영의 순서 및 과정] 뚜비두바두비두바

1. 참여자 모집 및 자격 확인
65세 이상 참여자를 모집하는 사업으로,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보니 600명 정도를 선착순으로 모집

- 애플 제외, 안드로이드만 사용가능
- 오늘건강 앱 안에서 블루투스 연결로 시계가 연동되어야만 참여가능....(오래된 기종 참여불가)

이때, 65세 이상 거주지 확인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이 있었으니.....바로바로...'기기확인'!!!!

- 우선적으로, 애플 사용자는 자격요건에서 제외가 되므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참여가 가능함!!

- 게다가, '오늘건강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에 해당 앱과 무료로 지급하는 스마트밴드가 블루투스로 연동이 되어야지만 참여가 가능합니다...65세 이상인 어르신들의 기종들은 대부분 갤럭시 A32,34시리즈와 퀀텀, 와이드...등등 가성비 좋은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다보니 블루투스 연동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참여 자격에 모바일 기기연동 가능여부가 중요해졌다는 말씀...!
(어르신 헬스케어를 떠올렸을때 한번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음..)

그치만, 핸드폰 앱으로만 해도 걸음수가 측정되는 만보기 어플 대홍수 시대에
'스마트워치'를 착용해야만 걸음수가 기록되는 불편함은 일부러 느끼게 한건지.. 의문입니다요.
뭐 시계가 생겨서 행복해하시는
어른들들 보면...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그냥 미밴드임..)

2. 대상자 기기연동 및 디지털 교육
스마트워치 외에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까지 앱에 블루투스 연동 기능으로 수치를 모두 자동 등록가능
단, 연동된 기기를 그냥 작동시켜 앱에 데이터가 전송되기보다는 앱에서 '측정'을 눌러야 기기에 있는 데이터가 전송되는...
삼성헬스와 다를바 없는 기능이쥬

65세이상이면 대상자 중에서 90세 가까이 되는 어르신들도 마주하곤 합니다.
모바일 앱을 다룰줄 아셔야, 해당 프로그램 참여가 가깝지만....전화와 카톡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사업 자체가 엄청난 '디지털교육'인 셈이죵.

블루투스 연동이 어려우니 직접 대상자들을 보건소로 초대하고 블루투스 연동이 필요한 기기들을 직접 다 등록해 줍니다.
이때, 가장 모바일앱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첫번째, '회원가입' 기능이 없다는점!! 
웹에서 일괄로 해당 참여자의 정보를 갖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임의로 생성합니다.
(자주 잃어버리시기 때문에 성함과 생년정도로 구분해 아이디를 생성합니다. 단, 직접 본인이 어플리케이션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할 순 있습니다.) '개인정보 동의서'는 진작에 작성했기 때문에 6개월동안의 개인 의료정보를 보는건 문제가 없죵!

두번째, 로그인이 풀리지않아요(자동로그인)
앱을 누르면 자동로그인이 된 상태로 앱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어르신들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블루투스가 해제되면 로그인이 풀리는경우는 있지만용

세번째, 블루투스인데 왜...눌러야하쥬?
기기를 연동했음에도...활동량계(스마트밴드)에 기록된 걸음수가 모바일앱에 보내지기 위해서는
'+ 버튼 누르고 '밴드'를 눌러야만
걸음수 기록이 모바일 앱으로 전송되게끔 개발을 했답니다.(사용자가 외워야하는 규칙이생김)
덕분에 참여자들에게 사전 교육시 걸음수가 보건소 기록으로 잘 들오게 하기 위해서는
'+버튼 누르고 '밴드'를 누르셔야 한다는 말을 600번했습니다...(이건 아무래도 기기의 연동 한계때문에 만들어낸 규칙인듯)

3. 대상자의 측정 기록 확인 및 밀착관리😁
의료데이터 공개를 동의한 6개월간은 영양사, 간호사들이 참여자의 체중, 혈당, 혈압, 활동량 변화를 그래프와 수치로 웹에서 관리할 수있습니다.
허약군/전허약군으로 대상자를 나누어, 얼마나 자주 전화 및 관리해야 하는지 기준을 설정하고있죠.
(단, 6개월 의료데이터 공개 기간이 지난 후에는 보건소에서는 대상자의 기록을 전혀 확인할 수없습니다.)

대상자의 측정기록은 본인도 직접 알 수있습니다. 하지만 엑셀로 데이터를 내려받기도 되지않고, 모바일에만 저장되기 때문에 
사업이 끝난 이후에는 기록이 얼마나 길게 가지고 있을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자동으로 삭제되는게 아닐까...요? 
(간혹 병원에 가져 갈 데이터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서...기간이 지나신분들은 엑셀 데이터 다운로드가 안되어 불편 ㅠㅠ)

사업 기간 동안 보건소에서는 대상자가 측정을 꾸준히 하지 않을때 연락을 취해 잊지않고 측정하게끔 '건강기록'습관을 들이기 위해 관리를 해줍니다. 아마 헬스케어에서 가장 필요한건 사람의 직접적인 밀착관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거어르신들 및 부부세대들은 이러한 밀착관리가 신체건강 뿐아니라, 정신적인 고독 및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는듯합니다. 굉장히 즐거워하시고 적극적이라 놀라울때가 많거든요!

🤗한번은 90세 어르신께서 블루투스 연동하는 방법을 물어보신적도 있어서 
저도 모르게 '디지털교육'을 해드렸네용 종이에 연결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펜으로 적으시면서 너무 행복해하셔서 신기했네용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생각보다 매우높습니다. 21년부터 해오던 시범사업인데도 사업 이후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 
해당 앱과 연동 가능한 활동량계를 따로 사비로 구입하는 경우도 목격했으니까요.

친구들과 함께 건강앱을 이용하고 싶고, 모르는 부분이 생길때마다 보건소에가서 언제든지 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으니 편리하고 
새롭게 익히는게 어려우신 나이다 보니 디지털 교육을 통해 6개월동안 익힌 어플리케이션을 오래도록 사용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보입니다용

항상 헬스케어앱들을 주시하고, 서비스기획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는 서비스기획과 영양 사이에 있는
글쓴이는 앞으로도 보건소든 사기업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앱을 운영 한다면 어느정도는 인력의 도움이 꽤 많이 필요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기타 .
어르신들이 주로 물어보시는 디지털 문의ㅎㅎㅎ

1. 알림이 떠있는게 왜 안사라지는지 --> 알림 숫자뱃지 의미를 모르심
2. 댓글을 작성했는데 다른사람들 댓글들에는 '신고' '차단'이 뜨고 왜 본인의 댓글에는 '편집'이 뜨는지 
--> 본인이 작성한 글의 수정 기능의 존재를 모름
3. 핸드폰을 껐는데도 닫기가 안됨
--> 앱종료 하는방법 모름, 모두닫기모름
4. 스마트밴드 운동모드 왜나오는지
--> 생각보다 스마트밴드에서 자동으로 시작되는 운동모드를 싫어하심

다음에는 모바일 앱 화면을 분석해서 사용하기 불편하점에 대해서 꼭....작성해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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